“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해당 제품의 전성분 표시 및 함량 등을 역산하는 등 꼼꼼하게 체크해야 보다 정확한 코멘트를 할 수 있다. 다만 콜마의 공식 발표 자료를 가지고 추측하면 선스틱에 정제수 등을 비롯한 수용성 물질이 50% 이삼 함유하고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이 세계 최초일 것 같다”고 풀이했다.특히 “기존의 선스틱자외선 차단제가 Oily하고 답답하다는 사용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 같다. 수분 함량을 높여 발랐을 때 시원하고 산뜻한 사용감을 높이기 위한 시도일 것 같다. 현재 청량감을 주기위한 성분으로는 메탄올과 멘솔이 있다. 하지만 메탄올은 사용이 어렵고 멘솔은 피부 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매우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수분 함량을 50% 이상 가질 때 스틱타입이 가능할까? 국내 모 화장품사도 처음에 스틱형 자외선차단제를 개발하면서 내용물이 견고하지 못해 수십 차례의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들은 “데오드란트나 립스틱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이들 제품은 모두 스틱제형이다. 립스틱은 액체 상태의 오일과 왁스를 혼합해 고체라는 새로운 물질로 변화시켰다. 실리콘이나 폴리머 등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이 같은 유화기술에 수분(보습)을 접목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분(보습) 에센스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현재 자외선차단제 시장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제형의 개발이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기존의 스틱제형을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스틱제형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방향에서 이 같은 ‘수분 스틱형’이 시도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7년에도 모 OEM사가 시원함을 높이는 젤 타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조심스런 접근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콜마의 이 세계 최초 기술을 ‘올해 특허출원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방법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내부 연구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철저한 조사를 거쳐 해당 제품 출시 전에 특허 출원을 먼저 한다. 이번의 콜마는 ‘선 발표, 후 특허 출원’이다. 화장품의 원천기술 특허는 매우 낮다. 방어용 특허가 높다. 대부분 심사 과정에서 70% 정도가 기각되고 있다”고 말했다.